킹덤 컴 딜리버런스 2 - 기묘한 짧은 시 공략 및 풀이

킹덤 컴 딜리버런스 2탄은 GTA, 레드 데드 리뎀션,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폴아웃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오픈 월드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선택지에 따른 여러 결과를 보여 주는 것,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시스템도 특성이지만, 여러 보물 지도와 수수께끼가 등장하는 것도 특성이죠.

 

그중에서도 특히 어렵고 긴 수수께끼가 바로 '기묘한 짧은 시'입니다.

 

이 글에서는 수수께끼에 대한, 완벽하지는 않아도 나름 상세한 해설을 제공하겠습니다.

우선 이 수수께끼를 얻는 방법부터 간결하게 정리하고 시작해야겠죠.

 

▶ 기묘한 짧은 시 얻는 법 - 쉰델 선생의 장난감 보조 임무

 

기묘한 짧은 시는 쿠텐버그 지역으로 넘어온 이후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메인 스토리를 따라, 주요 임무인 '지하세계를 향하여'를 시작해야 합니다.

지침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염소 가죽'이라는 도둑을 찾아야 합니다.

 

염소 가죽에 대해 탐문하고 다니다 보면, 쿠텐버그 성 남서쪽에 있는 목욕탕에서 목욕탕 주인인 아담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얀 쉰델이라는 학자가 민원을 제기하게 되면 무척 곤란해지는 상황이라, 염소 가죽을 쫓다가 쉰델의 물건을 찾게 되면 그에게 돌려달라는 부탁을 하죠.

 

그렇게 '쉰델 선생의 장난감'이라는 보조 임무가 시작됩니다.

이 보조 임무를 받고 염소 가죽을 만나면 이 일에 대해 물어볼 수 있습니다.

 

 

염소 가죽은 쉰델의 물건을 쿠텐버그 지하 통로 어딘가에 숨겨두었다고 하는데요.

지하 통로 지도에 물건이 있는 위치를 표시해 두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지도를 팔아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도의 새 주인은 지도를 가진 채로 성벽 바깥 교수대에 매달려 있다고 하네요.

 

문제는 게임에서 이 교수대가 어디인지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발로 뛰며 찾아본 결과, 교수대는 동쪽 성벽 바깥에 있었습니다.

 

 

교수대의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가면 '천사'라는 별명의 시체에게서 쿠텐버그 지하 지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쿠텐버그 지하로 들어가려면 먼저 입구를 찾아야 합니다.

 

성벽 남서쪽 문으로 내려가면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이미 입구 옆을 지나쳤다면 자동으로 지도에 표시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일부가 무너지고, 남자가 기대어 있는 벽을 지나가세요.

 

커다란 나무 문짝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나올 것입니다.

 

들어가서 물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하 통로가 바로 보입니다. 횃불을 켜고 들어갑시다.

 

들어가서 지도를 펼쳐보면 왼쪽 아래의 노란 원이 우리가 들어온 입구고, 녹색 원은 염소 가죽이 쉰델의 물건을 숨겨둔 곳입니다.

지하 통로를 돌아다닐 때 내비게이션은 제공되지 않으므로, 항상 자신이 어디쯤에 있는지 지도를 보며 파악하세요.

지하 통로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므로 구석구석 조사해 보면서 가는 것도 좋습니다.

 

녹색 원 지점에 다다르면 나무 통 하나가 쓰러져 있습니다. 앉아서 통 안을 조사하세요.

 

조사하면 책 한 권과 아스트롤라베를 얻었다고 뜹니다.

 

이제 다시 지도를 보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사다리를 타고 지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아래 그림의 위치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더 빨리 찾을 수도 있다는 뜻이죠.

 

낮이라면 올라온 위치에서 가까운 위치에 쉰델 선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쉰델 선생에게 물건을 돌려주기 전에 책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은 읽으면 학문 경험치를 주므로 읽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그런데! 소지품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데 책과 함께 수수께끼 문서 한 장이 제 손에 들어와 있었죠.

 

 

 

이것이 바로 '기묘한 짧은 시 I'입니다.

 

 

헨리가 이 시에 대해 물어보면 쉰델은 수수께끼를 풀며 돌아다닐 시간이 없다며, 헨리 마음대로 하라고 하네요.

쿠텐버그의 특정 지역이라고 하니 성에서 나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수수께끼를 풀어 봅시다.

 

▶ 수수께끼 풀기 - 기묘한 짧은 시 I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참된 학자는 호기심이 넘친다!

양조장 거리, 그곳에 가면

두 명의 메리가 우뚝 서 있다.

첫 번째는 남쪽을 응시하고,

두 번째는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모른다.

그들이 선 곳은 육지가 아니란 것을.

파이프 하나로 슬쩍 들여다보자.

우리가 원하는 축축한 구슬을 찾기 위해.

 

A proper scholar is curious!

On Vintner's Street there stand
Two Marys tall and grand.
The first to the south is gazing,
The second to the east is facing.
But neither is aware
They are not on dry land there.
In one pipe take a peek
For the wet beads that you seek

 

쿠텐버그 서쪽에 가면 분수대를 볼 수 있습니다. 지도에 '양조장 거리의 분수'라고 표시되죠.

가까이 가면 헨리도 신기해 합니다.

 

그래서 양조장 거리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 어디에 두 명의 메리가 있을까요?

 

분수대 주변을 둘러보면 북쪽 건물 벽에 조각상이 두 개 있습니다.

 

두 명의 메리가 우뚝 서 있다.

첫 번째는 남쪽을 응시하고,

두 번째는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게 그것이 맞다면 남쪽을 바라보는 것이 첫 번째 메리, 동쪽을 보는 것이 두 번째 메리가 되겠죠.

메리Mary는 곧 마리아Maria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첫 번째 메리'로 지칭되는, 남쪽을 향한 조각상을 보죠.

 

아기를 안고 있습니다. 즉 첫 번째 메리라는 것은 성모 마리아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 메리는 홀로 서 있습니다. 아마도 마리아 막달레나일 것입니다.

손의 위치도 뭔가 상징하는 바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것은 제 지식의 한계네요.

 

하지만 누구도 모른다.

그들이 선 곳은 육지가 아니란 것을.

But neither is aware
They are not on dry land there.

 

누구도 모른다라고 했지만 원문을 보면 neither라고 했으므로 두 사람 모두 모른다는 뜻이 맞습니다.

육지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첫째는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마른 땅이 아니라 물 위에 있다'라는 것입니다.

헨리는 분수대를 보고 물이 어디서 오는지 궁금해 하는데, 물이 흐르는 수로가 두 메리 아래에 있을 수 있죠.

 

이제 우리가 어디를 찾아야 하는지 봅시다.

 

파이프 하나로 슬쩍 들여다보자.

우리가 원하는 축축한 구슬을 찾기 위해.

In one pipe take a peek
For the wet beads that you seek

 

분수대를 보면 아래에도 파이프가 있는데, 아마도 여기서 나오는 물은 누구나 받아 쓸 수 있는 모양입니다.

분수는 원래 관상용이 아니라, 상수도 설비의 일종으로서 사용되었죠.

'우리가 원하는 축축한 구슬'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래에 있는 파이프 중 아래에 동그란 것이 그려져 있는 것은 하나뿐입니다.

물통 옆에 있는 파이프가 정답입니다.

 

여기를 조사하면 기묘한 짧은 시 II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수수께끼 풀기 - 기묘한 짧은 시 II

두 번째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참된 학자는 영감의 원천을 보호한다

여기 북쪽 성벽 꼭대기에

기사 파일 폰 버켓 경이

자라나는 홉을 지키고 있었네.

이제 그가 볼 수 있는 건 어느 통로뿐.

 

A Proper Scholar Guards His Sources of Inspiration
Here on the north wall top 
Sir Knight Pail von Bucket 
Guarded the growing hops. 
Now a shaft is all he can look at.

 

북쪽 성벽 꼭대기에 올라가는 방법은 찾지 못했지만, 북쪽 성벽 위에 있기는 합니다.

 

 

북쪽 성문으로 나가는 길에 오른쪽에 보이는 아치로 나가면 양동이를 뒤집어쓴 허수아비를 볼 수 있습니다.

영어 원문은 Pail von Bucket이라고 되어 있는데, Pail과 Bucket 모두 양동이를 뜻합니다.

 

가까이 가면 '구텐버그의 수호자'라고 지도에 표시됩니다. 허수아비를 수색하면 다음 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화살 몇 개와 훈련용 검도 얻을 수 있습니다.

 

넘어가기 전에, 나머지 시구도 해석해 봅시다.

 

자라나는 홉을 지키고 있었네.

이제 그가 볼 수 있는 건 어느 통로뿐.

Guarded the growing hops. 
Now a shaft is all he can look at.

 

 

통로라고 번역된 shaft는 여기서, 내다보며 화살을 쏠 수 있는 구멍을 뜻합니다.

허수아비가 보는 방향을 따라 앞으로 걸어가면 그 구멍으로 내다볼 수 있습니다.

 

구멍으로 보이는 것이 맥주 재료로 쓰이는 홉입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hop plant를 검색하면 이런 형태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수수께끼 풀기 - 기묘한 짧은 시 III

세 번째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참된 학자는 시간을 엄수한다.

낮에도 밤에도 삐걱거리네

어두운 겨울에도, 밝은 여름에도

황금 바늘을 든 에덴이

여섯 번째 지점을 할퀴면 알게 되리라

지식의 나무가 땅에서 솟아나는 곳이 어딘지.

그곳에서 미덕을 찾을 수 있으리.

 

A Proper Scholar is Aware of Time.
Grinding by day and by night
In winter dark and summer bright. 
With his golden needle, Eden 
scratches at the sixth, you'll see then
Where the knowledge tree rises from the ground.
There your virtues can be found.

 

 

제 경우는 카테리나가 있는 여관이 이동 지점 바로 앞이라 거기서 주로 묵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 시청 건물에 시계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죠.

 

 

황금 바늘도 있는데, 이 시계는 전혀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즉, 황금 바늘이 여섯 시를 가리키는 것을 기다려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시청 안에 들어가서 시계 장치를 보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길이 안 보였죠.

 

하지만 '에덴'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청 앞 이동 지점에서 동쪽을 보고 나아가면 벽에 아담과 이브, 그리고 선악과가 그려진 건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검색을 해서 수수께끼의 진정한 의미도 알 수 있었죠.

 

 

저녁 6시가 되면 시청의 뾰족한 탑 그림자가 이 건물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낮에도 밤에도 삐걱거리네

어두운 겨울에도, 밝은 여름에도

황금 바늘을 든 에덴이

여섯 번째 지점을 할퀴면 알게 되리라

Grinding by day and by night
In winter dark and summer bright. 
With his golden needle, Eden 
scratches at the sixth, you'll see then

 

즉 낮에도 밤에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계속해서 돌아가는 것은 시계가 아니라 햇빛이었죠.

이제 나머지를 확인할 때입니다.

 

지식의 나무가 땅에서 솟아나는 곳이 어딘지.

그곳에서 미덕을 찾을 수 있으리.

Where the knowledge tree rises from the ground.
There your virtues can be found.

 

아담과 이브가 열매를 따먹은 나무는 선악과 나무라고도 하지만, 그 선악과를 '지식의 열매'라고도 부릅니다.

'땅에서 솟아나는 곳'이라고 했으니 나무의 뿌리가 있는 곳이 답입니다.

 

그림 바로 아래의 기둥 뒤로 돌아가 보면 작은 문짝이 달려 있습니다.

거기를 조사하면 네 번째 시를 얻습니다.

 

▶ 수수께끼 풀기 - 기묘한 짧은 시 IV

네 번째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참된 학자는 황제 폐하를 공경한다.

황제의 왕관,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새의 둥지는 될 수 없지.

누구나 궁금해 하는 것,

폐하께 왕관이란 무엇일까?

 

하지만 왕관을 쓸 자가 아무도 남지 않으면

새들이 꼭 높은 곳에 둥지를 지어야 한다면

적어도 물총새가 짓게 하자.

참새의 집이 되는 건 보고 싶지 않구나.

 

A Proper Scholar honours the Imperial Majesty.

The imperial crown,
Without a doubt
Cannot a bird's nest be.
For everyone will wonder, 
What's this for majesty?

But when there's nowhere left to try
And birds much build their nests on high
Let it at least a kingfisher's be.
A sparrow's is not what we want to see.

 

주요 힌트는 황제, 왕관, 둥지, 높은 곳입니다.

쿠텐버그에서 주요 임무를 하다 보면 '카를 황제 술집'에 들르게 됩니다.

간판에도 황제가 그려져 있죠.

 

이 주요 임무를 하면서 이 술집에 들어가고 나오다 보면, 나무가 없는데도 뜬금없이 둥지가 있다며 지도에 기록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바로 이 둥지가 답입니다.

둥지는 술집 간판이 있는 곳에 올려다 보았을 때 가장 높은 창문에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활로 쏘아서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다들 보는 데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기에 저는 술집 안에서 계단을 올라 제일 높은 층으로 갔습니다.

출입 금지 지역이기 때문에, 들킬 경우 빨리 떨어뜨리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밖에서 쏘아 떨어뜨렸다면 이 제일 높은 층으로, 안에서 떨어뜨렸다면 바깥에서 둥지를 찾아 조사하세요.

그러면 다음 시를 얻습니다.

 

▶ 수수께끼 풀기 - 기묘한 짧은 시 V

마지막 다섯 번째 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참된 학자는 자신의 수호성인을 아는 법!

성 게오르기우스는 날카로운 창을 찔러넣었고,

용은 피를 흘리며 두려움에 몸부림쳤지.

하지만 성 게오르기우스의 공격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투구 아래로 그는 고개를 돌렸다.

 

그는 또 하나의 괴물이 태어난 곳인

동쪽에 시선을 고정했다.

하지만 이 용은 바위로 된 용이었다.

용의 목구멍 속에서 창문 하나가 우리를 구하러 오리라.

 

A proper scholar knows his Saints!
St. George has struck with his deadly spear,
The dragon bleeds and writhes in fear. 
But St. George is not done yet. 
Beneath his helm he turns his head. 

He fixes his gaze towards the east
Where there spawns another beast. 
This dragon though from rock is made.
In its throat a window will come to your aid.

 

쿠텐버그를 돌아다니며 한 번은 성 게오르기우스의 그림을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 게오르기우스의 그림은 둘입니다.

 

첫 번째는 양조장 거리의 갑옷장이 건물에 있습니다.

 

 

 

확대해 보면 창으로 용을 찌르고 있으므로 시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하지만 시에서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라고 했었죠.

 

북쪽 상인 거리에도 성 게오르기우스의 그림이 있는 갑옷장이 건물이 있습니다.

 

 

'투구 아래로 그는 고개를 돌렸다'라고 했으니 다음은 이 건물을 찾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동쪽이라고 했고, 동쪽에 바위로 된 용이 있으며, 그 목구멍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 갑옷장이 건물 앞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아치로 된 통로가 있습니다.

 

 

통로 안에서 북쪽을 향하고 가장 오른쪽에 있는 창문을 조사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오는 것은 연금술과 학문에 관한 15레벨 이상용 책이네요.

굉장한 건 아니지만, 좋은 것이기도 하고, 하긴 학자들이 숨긴 보물이니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