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깨어난 황금 우상 3장, 세 번째 사건을 분석해 봅니다.
이번에는 분량이 많아 사건을 전편과 후편으로 나누었습니다.
당연히 모든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므로, 플레이하다 완전히 막히신 분이나, 플레이를 마치신 분들이 보는 게 좋겠죠.
한국어 번역은 스팀판을 기준으로 합니다.
번역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 3-3 사건, 절차 - 유혈 사태로 치닫는 기괴한 운영
3-2 사건에서 하모니 재단이 폐쇄되고 용도가 변경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 3-3 사건은 벽의 문양을 보면 그 이전인 것 같습니다.
즉, 3장에서 가장 오래된 사건이라는 뜻이죠.
햇빛이 드는 공간에서, 기묘한 인테리어 속에 유혈사태가 일어났군요.
우선 하이라이트된 단서부터 보겠습니다.
의자에 묶이고 뒤통수에서 피를 흘리는 이 남자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손에는 피로 보이는 붉은 선이 여러 개 있군요.
배에는 녹색 무언가가 달린 흰 줄 두 개가 붙어 있네요.
갖고 있는 하모니 재단 배지에는 '1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재단에서 뭔가를 한 지 1일째인 것 같습니다.
갖고 있는 종이는 장례식 때 썼던 것이군요.
쓰여 있는 글을 보면 닐 레밍턴이 이 남자의 아버지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이 남자의 성은 레밍턴일 것입니다.
남자의 왼쪽 위를 보면 '피나클 보안' 이라는 회사의 사원증이 있습니다.
'마이슨' 위에는 피가 묻어 보이지 않는군요. 일단 성이 마이슨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오른쪽 테이블 위에 있는 기계는 '계몽미터 3000'이라는 이름이네요.
미터라는 이름을 보면 무언가 측정하는 기계일 것이고,
크리스탈로 작동한다고 되어 있네요.
둥글게 튀어나온 곳에는 로르샤흐 테스트의 잉크 얼룩 같은 형태가 나와 있고,
둥글게 튀어나온 곳 위 아래에는 이전 사건에서 보았던 열쇠 기호와 대문자 J가 그려져 있습니다.
열쇠 기호는 히피들이 긍정적으로 보았던 것이고,
대문자 J 형태는 부정적으로 보았던 것이죠.
오른쪽 위에 앉아 있는 여자를 클릭하면 지금 일어난 일 때문에 뭔가가 잘 안 된 것 같네요.
소지품을 봅시다.
오늘의 일정일 것 같습니다.
수준 판독과 제거 절차, 다시 채움의 절차가 주요 일정인 것 같네요.
격식을 차려 쓴 편지인 만큼 이 여자의 성은 홀일 것입니다.
아마 오늘은 4월 13일인 것 같습니다.
하모니 재단에서 '새로운 새벽 절차'가 진행되는 것 같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지참하고, 사진에 그 사람에 대한 메시지를 적으라고 하네요.
또한 빨간 글씨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일단 아래의 서명은 좀 알아 보기 힘들지만 Tessa Nevari일 것입니다.
2-1 사건에서 테사 네바리는 빨간 펜을 사용했죠.
즉 이 편지에서 홀 님과 테사의 서명은 테사가 빨간 펜으로 적었다는 뜻입니다.
갖고 있는 하모니 재단 배지에는 '1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테사가 보낸 편지를 생각하면, 하모니 재단에 1년 이상 참여한 것 같네요.
테사의 편지에 적힌 대로, 사진과 그 위에 적힌 메시지네요.
메시지가 과거형으로 쓰여 있는 것을 보면 아마 미튼즈는 지금 죽었나 봅니다.
이번에는 왼쪽의 유니폼 입은 두 남자를 살펴 보죠.
'나무나 껴안는 녀석들'은 환경 보호 시위자들이 공사나 벌목을 막기 위해 나무를 껴안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브루스라고 부르는군요.
모자와 어깨에 사원증과 공통된 S 문양이 있네요. 소지품을 봅시다.
일단 테이저 건을 갖고 있네요.
그리고 오전 지령이 적힌 종이를 갖고 있네요.
오전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펜더 씨와 그의 동료 마리와 만나기로 했고,
테이저 건은 자기방어용으로만 쓰도록 되어 있으며,
모든 재산은 그대로 두도록 되어 있음에 체크 표시가 있습니다.
오늘이 OPIG에서 하모니 재단을 압수하는 날이네요.
그런데 신입에게 최대한 관여 안 한다는 방침 설명에는 체크 표시가 없습니다.
'관여 안 한다는 방침'은 번역이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요,
원문은 hands-off approach입니다.
이 쪽지만 봐서는 문제 없는 번역 같은데, 나중에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사원증을 보면 이 남자의 이름은 빌리 그리어입니다.
무전 내용을 보면 한 명이 부상을 입었으니 지원 병력을 파견하려는 것 같네요.
이 사람은 사원증이 없고, 이 유니폼을 입은 다른 사람도 없는 상황입니다.
즉 바닥에 떨어진 사원증의 주인이고, 빌리가 브루스라고 불렀으니,
이 사람 이름은 브루스 마이슨입니다.
브루스 역시 테이저 건을 갖고 있는데, 뭔가 다릅니다.
동그라미 친 부분과 비교해 보면,
빌리 그리어가 성이 레밍턴이라는 남자에게 테이저 건을 쏘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전을 보면 경찰이 출동한 것 같네요.
문 위의 하모니 재단 문양을 보겠습니다.
공감이 좋은 것이고, 어둠의 힘이 나쁜 것이네요.
이젠 하이라이트되지 않은 단서를 보겠습니다.
시계를 보면 9시 25분 쯤이므로, 1단계를 하기 직전이었네요.
벽에 걸린 그림을 보면 1단계 제거 절차와 2단계 다시 채움의 절차를 묘사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점 없는 지팡이가 제거, 점 있는 지팡이가 다시 채움이군요.
핏자국을 보면, 브루스 마이슨은 사원증이 떨어져 있는 위치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해서,
지금 있는 위치로 와서 지혈을 했고, 지혈을 하는 동안 시간이 걸려서 피가 많이 흘렀네요.
그리고 사원증이 있는 곳에서부터, 피묻은 뾰족한 수정이 굴러갔네요.
바닥에 수정의 모서리가 핏자국을 남겼습니다.
레밍턴의 손에도 똑같은 자국이 있습니다. 레밍턴이 수정을 쥐고 있었던 것입니다.
종합해서 생각해 보면, 레밍턴이 브루스 마이슨의 팔을 찌른 것입니다.
테이저 건을 맞고 그런 일을 했을 리는 없으니, 찌른 후에 테이저 건이 발사된 거죠.
테이블 귀퉁이에 묻은 피와 레밍턴의 뒷통수를 보면
레밍턴은 테이저를 맞고 뒤로 쓰러지면서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힌 것입니다.
그리고 바닥에 피를 흘렸겠죠.
빌리 그리어의 발자국을 보면,
의식을 잃은 레밍턴을 빌리가 붙잡고 뒷걸음질로 의자로 끌고 가 묶은 다음,
브루스 마이슨에게 앞걸음질(?)로 걸어간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 기묘한 세팅을 봅시다. 왼쪽의 네모난 박물관 진열대 같은 물건과,
I과 II의 사이에 있는 구멍 뚫린 판자, 구속구가 있는 의자는 매우 수상하지만 잘 모르겠군요.
각 위치는 제거의 절차와 다시 채움의 절차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이제 이 화면에서 볼 것은 다 보았습니다.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죠.
팀 스펜더와 마리 웨스트레이크가 테사 네바리와 대화 중이고, 테사는 유물을 내밀고 있네요.
그 아랫층에서는 한 여자가 전화 통화 중입니다.
그럼 하이라이트된 단서를 보도록 하죠.
이번엔 1층의 자동응답기 녹음을 확인하죠.
이 행사라는 것은 '새로운 새벽 절차'라는 것이겠죠.
여기에 '증오의 기운을 쏘아대는 사람'을
'누구보다도 이번 행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서 데려가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그 요청이 수락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행사에는 서로 아는 사이인 두 명이 참석했겠군요.
1층 현관 옷걸이에 걸린 옷을 보면 2층에 있는 남자, 팀 스펜더의 재킷이네요.
명함으로 팀 스펜더가 맞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나클 보안의 명함도 갖고 있네요.
1층에서 전화를 거는 여자는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데이지 머리띠를 하고 있으며, 손목이 붉네요.
빌리 그리어는 hands-off approach,
즉 손을 대지 않는다는 방침을 브루스 마이슨에게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데이지 머리띠를 한 여자의 손목이 붉어져 있고,
브루스 마이슨을 레밍턴이 수정으로 찔렀죠.
브루스 마이슨이 데이지 머리띠를 한 여자의 손목을 세게 쥐자,
레밍턴이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브루스를 찌른 것입니다.
또한 맨 처음 피가 흐른 지점에는 슬리퍼 한 짝이 놓여 있었는데,
이 여자의 것이었네요.
또한 홀 역시 같은 슬리퍼를 신었는데 레밍턴은 맨발입니다.
원래 오려던 사람보다 한 명이 더 왔기 때문에,
슬리퍼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그러면 이 여자의 소지품을 살펴보죠.
이 여자는 6개월 동안 하모니 재단에 다녔나 봅니다.
역시 사진을 가지고 있고, 메시지를 적어 놓았습니다.
나이를 생각하면 녹색 가디건을 입은 나이 많은 남자가 이 여자의 삼촌이겠죠.
케이크의 50이라는 숫자를 보면, 오늘은 누군가의 50살 생일입니다.
촛불이 뉘어진 방향을 보면, 녹색 가디건을 입은 남자가 촛불을 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삼촌의 50살 생일이겠죠.
그리고 TV를 보면, 이 날에 혜성이 나타났네요.
일정은 홀이 갖고 있던 것과 같습니다.
이것도 받는 사람 이름만 빼고 동일합니다.
여러 명에게 보내기 위해 양식을 만들고 받는 사람만 따로 기입했네요.
일단 중요한 것은 이 데이지 머리띠를 한 여자의 성이 로빈슨이라는 것이죠.
1층 벽의 하모니 재단 문양을 보면 '계몽'이라는 말이 있는데,
계몽의 원문은 enlightenment입니다.
'빛을 받는다'라는 뜻이니 '공감의 빛'과 상통하는 점이 있네요.
이 계몽이라는 것이 바로 테사와 하모니 재단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것 같습니다.
이제 2층을 볼 차례지만, 분량이 길어져 다음 편에서 완료하고 3장 총정리까지 해보겠습니다.
'스토리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깨어난 황금우상 사건 분석 (13) 3장 총정리 (3) | 2025.02.20 |
---|---|
다시 깨어난 황금우상 사건 분석 (12) 3-3 절차 -후편- (1) | 2025.02.19 |
다시 깨어난 황금우상 사건 분석 (10) 3-2 저항 운동 (0) | 2025.02.15 |
다시 깨어난 황금우상 사건 분석 (9) 3-1 점화 (1) | 2025.02.13 |
다시 깨어난 황금우상 사건 분석 (8) 2장 총정리 (4) | 2025.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