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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분석

다시 깨어난 황금우상 사건 분석 (9) 3-1 점화

by zipworld 2025. 2. 13.

다시 깨어난 황금 우상 3장, 첫 번째 사건을 분석해 봅니다.

당연히 모든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므로, 플레이하다 완전히 막히신 분이나, 플레이를 마치신 분들이 보는 게 좋겠죠.

 

단서 중에는 다음 에피소드를 플레이해 봐야 의미를 알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사건 마지막에 더보기를 클릭해서 접어 놓았습니다.

(한국어 번역은 스팀판을 기준으로 합니다. 번역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 3-1 사건, 점화 - 위험한 기술의 해방

 

소화기를 들고 있는 것만 빼면 별거 없어 보이는 광경이네요.

하이라이트된 단서를 하나씩 봅시다.

 

 

아는 얼굴이지만, 모르는 척하고 이름을 알아내 봅시다. 하지만 이름을 알아낼 단서는 없네요.

대신에, 맞는 소화기를 찾는다는 건 불이 났다는 것이고,

이 사람은 지금 끼고 있는 안경 외에 돋보기 안경을 따로 갖고 있으며,

연구소 출입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이박스에 하모니 재단이라고 쓰여 있다는 것은

하모니 재단이 이사를 하거나 무슨 물품 지원이라도 있었던 것일까요?

 

 

드럼통 안에는 빈 위스키 병이 있고, 지문이 찍혀 있습니다.

누구의 지문일까요?

 

게시판 밑에는 파란 잉크가 터진 볼펜이 있고, 그 파란 잉크로 지문이 찍혀 있습니다.

 

 

게시판에는 파란색 볼펜으로 쓰인 글이 있습니다.

왼쪽 글을 보면, 레이놀즈 사태는 술과 관련해서 발생한 사건이었나 보네요.

OPIC은 단순히 OPIG의 오타이므로 신경 안 써도 됩니다.

가운데 글을 보면, 연구소에서는 이사회 승인이 없어서 테스트를 안 하고 있나봅니다.

오른쪽 글을 보면 연구실이 춥다고 하네요.

 

이제 네 개의 사물함을 봅시다.

 

맨 왼쪽 사물함에는 안경과 책들이 있군요.

 

안경에는 지문이 있습니다. 돋보기 안경 이야기를 한 그 사람 것일까요?

 

레무리아와 제노폴리스, 즉 다른 문화권의 도시에 대한 책이 있습니다.

사물함 주인은 역사학자나 고고학자인 것 같고,

소화기를 들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왼쪽에서 두 번째 사물함을 봅시다.

 

달력에는 6월 18일에 표시가 되어 있고, '대비하라!'라고 밑에 붙어 있군요.

 

인간 관계에 대한 책이 있고, 주황색 가루로 지문이 묻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모니 재단의 수첩 같은 것이 있네요.

 

세 번째 사물함을 봅시다.

코트와 책, 사진이 있습니다.

 

코트에는 ''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네요.

 

책들은 화학과 기계에 대한 것입니다.

 

 

2장에서 보았던 유물들이 보이네요.

회로를 완성하려면 양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네 번째 사물함을 봅시다.

 

팜플렛과 구겨진 종이, 벽에 붙인 종이가 있네요.

 

리더십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사물함의 주인은 리더일 수도 있습니다.

 

 

구겨진 종이의 내용을 보면 웨스트레이크 박사의 불만 사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불만을 제기한 대상으로 보이는 스펜더 씨에게 사과하라고 하네요.

구겨져서 보관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이 사물함의 주인은 웨스트레이크 박사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결정을 전달한 네이선 호일은 이사회 의장이네요.

그리고 스펜더가 직장 내 음주를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드럼통에 버려진 위스키 병의 주인은 스펜더일 것입니다.

 

 

18일에 매니저와 이사회 이장이 점검 차 오기 때문에,

연구실 안으로 들어와야 하기에 문을 열어 놓고 있어야 한다네요.

 

오리엘이 부품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라고 하는데,

우리는 유물 부품이 고대의 것이며 레무리아 물건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레무리아 역사와 고고학 책이 있는 사물함이 오리엘의 것이고,

안경을 생각해 보면 지금 소화기를 들고 있는 사람이 오리엘임을 추리할 수 있죠.

 

은 유리용품 청소를 맡았군요.

잭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코트가 있는 사물함이 연결되어 있을 것입니다.

 

연구실 직원이 1명 감축되면서 유진이 청소 업무를 맡는다고 합니다.

즉 감축된 1명이 바로 유진이네요.

그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이 쪽지를 쓴 사람은 유진을 좋게 보고 있지 않네요.

 

이 쪽지와 리더십 교육을 생각해 보면 이 웨스트레이크 박사가 리더일 가능성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파란 글씨로 게시판의 글을 작성한 사람 역시 리더일 수 있겠죠.

 

사물함 오른쪽의 청소용 카트를 보면,

 

청소용품과 치즈맛 옥수수칩 봉지가 들어 있습니다.

봉지 밑에 주황색 가루가 떨어져 있네요.

두 번째 사물함에 주황색 가루로 지문이 묻은 책이 있었죠.

지금 청소 업무를 맡은 사람은 유진이라고 했었죠.

그러면 유진이 청소를 하려고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옥수수칩을 먹으며 손에 주황색 가루가 묻었을 것이고,

그 주황색 가루가 묻은 책이 유진의 것이고, 그 책이 있는 사물함이 유진의 것이겠네요.

 

그러면 유진의 사물함을 다시 생각해 보면,

사물함의 달력에 표시된 6월 18일에 점검차 매니저와 이사회 이장이 오고,

그 밑에 '대비하라!'고 쪽지가 붙어 있었죠. 무엇을 대비하는 걸까요?


이제 다음 현장으로 이동합시다.

 

제목대로 불이 났네요. 몸에 불이 붙은 한 사람이 뛰어다니는 중에,

아무도 구할 생각은 없고 각자 다른 데 관심이 있네요.

가운데에는 사진으로 보았던, 유물을 복원한 기계장치가 있습니다.

기계 밑의 바닥에는 접근 금지 테이프가 있는데,

불 붙은 사람의 이동 방향을 보면 이 사람이 기계에 접근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하이라이트된 단서들을 봅시다.

 

맨 왼쪽의 백발 남성은 문에 손을 댔는데, 이때 지문이 남았네요.

 

테스트가 승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이전에는 역시 승인이 안 되었던 거네요.

그리고 오른쪽에서 싸우는 중인 남녀는 이름이 마리이군요.

 

장치를 클릭하면 하모니 재단 사건에서 보았던 부품들과는 많이 달라졌네요.

 

 

추측이지만, 금색 부품들이 조립되어 중앙에 있는 금색 부품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유리판들 중 하나와, 파란 크리스탈이 있네요.


왼쪽의 버튼 모음은 본 적이 없는 물건입니다. 오른쪽의 빨간 버튼은 새로 만들어 연결한 걸까요?

아무튼 지문이 찍혀 있는 것이 보이네요.

 

 

장치를 지켜보고 있는, 실험실 가운을 입은 남자는 출입증과 즉석 카메라를 갖고 있습니다.

즉 즉석 사진기로 찍은 사진이 붙어 있는 사물함은 이 사람의 것입니다.

사물함 안에 잭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코트가 있었으므로, 이 사람 이름은 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 몸에 불이 붙었는데 장치에만 관심이 있네요.

'이걸로 끝난 것 같군'은 의미가 모호한데,

원문은 I think that's shut it down으로서, 불이 붙게 한 장치의 작동이 끝났다는 뜻입니다.

 

 

선반에 있는 붉은 공책에는 노왁 박사의 연구 노트라고 위에 적혀 있네요.

금속의 반응성과 전도성은 장치 사진이 붙은 사물함에도 '높은 전도성'이라고 쓰여 있었죠.

화학과 기계 담당임을 생각해도, 역시 그 사물함의 주인이 쓴 노트입니다.

즉, 카메라를 가졌으며 이 노트를 쓴 남자의 이름은 잭 노왁입니다.

 

또한 사물함의 쪽지를 보면 오리엘이 유물의 출처 확인을 맡았었는데,

그 답을 가져온 것이 투생 박사입니다.

그러면 오리엘 투생이 풀 네임이겠군요.

사실 미리 알고 있었지만...

 

장치 작동에 대한 미확인 위험은 '?'지만, 아래의 빨간 글씨를 보면 M.W.가 테스트를 금지했네요.

리더인 웨스트레이크 박사라면, M.W.라는 이니셜에 맞습니다.

웨스트레이크 박사의 이름은 M으로 시작하는군요.

 

다음 페이지를 보면, 마모트 씨가 좌천되고 연구실 출입증도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그 다음 줄을 보면 마모트의 잘못이라고 잭 노왁은 생각하고 있네요.

그리고 테스트가 금지된 것을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속' 테스트라고 적어 놓은 것을 보면

M.W.의 테스트 금지는 여전히 유효한데도 테스트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윗줄의 번역이 충분히 뜻을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원문:              but his fumbling did more than we've been allowed to.

현재 번역:     그 서투름 때문에 이렇게까지 될 줄이야.

수정한 번역:  그의 서투른 실수가 우리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냈다.

 

즉, 마모트가 뭔가 잘못해서 금지되었던 테스트가 수행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인원이 1명 감축되고 유진이 청소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했죠?

그러면 마모트 씨의 풀 네임은 유진 마모트일 수 있습니다.

 

노트 오른쪽에는 지문이 묻은 유리 플라스크가 있습니다.

'잭은 유리용품 청소'라고 했으므로 이 지문은 잭 노왁의 지문이네요.

 

 

몸에 불이 붙은 이 사람은 잭 노왁과 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데도 출입증이 없습니다.

옷의 배 부분을 보면 옷매무새를 다듬고 다니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죠.

같은 복장으로 이 사람 역시 연구원이라고 추리할 수 있는데, 왜 출입증이 없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출입증이 취소된 유진 마모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출입증이 취소되었는데도 여기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오늘이 바로 6월 18일이라 점검을 위해 문을 열어 놓아서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말했듯이, 접근 금지 테이프를 무시하고 가까이 간 것 같네요.

잭 노왁의 반응을 보면 불이 붙은 것은 장치 때문이며 예상 외의 일이었겠죠.

 

이제 오른쪽의 언쟁하는 남녀를 봅시다.

 

 

남자의 '자기 팀도 통제 못 하네'라는 말은 상대 여자가 팀의 리더임을 뜻합니다.

그리고 여자는 출입증을 갖고 있네요. 즉 연구팀 리더인 M. 웨스트레이크 박사입니다.

백발 남자가 이들을 팀, 마리라고 불렀으므로 여자 이름이자 M으로 시작하는 마리가 이름이겠죠.

따라서 여자의 이름은 마리 웨스트레이크 박사입니다.

당연히 남자의 이름은 팀이겠고요.

 

팀이 '통제 못 한다'고 한 것은 유진 마모트가 출입증 없이 따라들어와 장치를 작동시킨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리가 '레이놀즈 사태'를 언급하는데, 이전 방의 게시판에서도 레이놀즈 사태가 언급되었죠.

게시판에 파란 글씨로 글을 쓴 사람이 마리일 것입니다.

마리가 팀의 리더임을 생각하면 역시 마리가 썼다고 생각하는 게 맞죠.

 

그리고 레이놀즈 사태는 직장내 음주 금지를 지키지 않았을 때 일어난 일일 텐데,

드럼통에 술병이 버려져 있을 뿐 아니라 마리의 사물함을 보면,

스펜더 씨를 직장내 음주로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마리와 말다툼하는 사람이 스펜더 씨, 즉 팀 스펜더임을 추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하이라이트된 단서를 다 보았습니다.

 

이름이 확정하지 않고 넘어갔던 백발 남자는 이름이 뭘까요?

오늘 6월 18일에 이사회 의장과 매니저가 온다고 했는데,

테스트 승인을 선언하고 예산을 논의하자고 마리와 팀을 부를 수 있으므로,

이사회 의장인 네이선 호일이겠죠.

 

그리고 이 사건에서는 이름 말고도 지문도 추리해야 합니다.

 

  • 오리엘 투생의 사물함에 있는 안경에 남은 지문은 당연히 오리엘의 것입니다.
  • 리더로서 게시판에 글을 쓰다가 파란 잉크를 터뜨린 사람은 마리입니다.
  • 네이선 호일은 방금 문에 지문을 남겼습니다.
  • 팀 스펜더는 연구실 앞에서 술병을 드럼통에 버리면서 지문을 남겼습니다.
  • 잭 노왁은 유리용품 청소를 맡았기에 유리 플라스크에 지문을 남겼습니다.
  • 유진 마모트는 자신의 책에 주황색 치즈 가루로 지문을 묻혔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것을 기초로 제어판에 남은 지문도 맞혀야 합니다.

 

- 왼쪽 버튼의 지문은 지문을 대조해 보는 것만으로도 유진의 지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빨간 버튼 왼쪽 아래 지문 역시, 지문 대조로 팀 스펜더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리 역시 '당신이 내 기계에 접촉하는 것 봤어'라고 말했죠.

하지만 팀이 빨간 버튼을 건드리지는 않았네요.

 

- 빨간 버튼에 남은 두 개의 지문 중 오른쪽도 대조해 보면 잭 노왁의 것인데,

왼쪽은 뭉개져서 알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황색 치즈가루가 묻어 있으므로 유진 마모트의 것입니다.

 

 

양손으로 양쪽 버튼을 누른 사람은 유진 마모트뿐입니다.

장치를 작동한 사람은 유진 마모트가 맞네요.

 

그리고 잭 노왁의 자세와 대사, 빨간 버튼에 남은 지문을 생각하면

유진 마모트가 장치를 작동하고 몸에 불이 붙자,

잭이 다시 버튼을 눌러 장치를 끈 것임을 추리할 수 있습니다.

장치를 끄는 것은 한 손으로 충분하네요.

 

3장 첫 사건 역시, 3장의 세 사건 중 가장 마지막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설명되지 않는 것들 중 많은 것들이 다음 사건들에서 설명될 것입니다.

 

그러면, 과도한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내용은 접어 놓았습니다.

괜찮으신 분은 '더보기'를 누르세요.

 

더보기

 

하모니 재단이라고 쓰여 있는 종이박스가 쌓여 있던 것은, 하모니 재단이 압류되고 남은 잔재였습니다....

 

 

유진 마모트의 사물함에 있는 하모니 재단 수첩이 왜 유진 마모트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를 말해주지만,

그것은 다음 사건에서야 알 수 있습니다...

 

 

전작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우상의 힘에 노출되면 몸 전체가 불타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왜 유진은 죽지 않았는가 의문을 가졌는데,

빨간 버튼에 남은 잭의 지문의 의미를 나중에야 알아차릴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