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깨어난 황금 우상 2장, 마지막 네 번째 사건을 분석해 봅니다.
당연히 모든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므로, 플레이하다 완전히 막히신 분이나, 플레이를 마치신 분들이 보는 게 좋겠죠.
단서 중에는 다음 에피소드를 플레이해 봐야 의미를 알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사건 마지막에 더보기를 클릭해서 접어 놓았습니다.
(한국어 번역은 스팀판을 기준으로 합니다. 번역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 2-4 사건, 자 하나 갑니다! - 경매장의 충격적인 살인 사건
이번 사건에는 화면 오른쪽 위의 시계를 선택해서, 같은 장소에서의 다른 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지금 시간은 7시 44분이네요.
경매가 진행 중이고, 경매에 참가한 다섯 명 중 아는 얼굴이 두 명 있네요.
프롤로그 사건의 오리엘 투생과 2-1 사건의 '역사가'입니다.
둥근 테이블에 올려진 물건은 전작인 황금 우상 사건에 나온 가면이군요.
알비온 물건이라는 건 전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우선 하이라이트된 단서들을 보면서,
관련된 하이라이트되지 않은 단서들을 같이 보도록 하죠.
테이블 위에 있는 것이 경매 중인 물건 같습니다. 허수아비 같은 가면이네요.
경매에 대한 안내군요. 세븐 시즈는 황금 우상 사건 전작에 나온 회사였죠.
아무튼 이 회사에서 하는 경매고, '닐스 월밍턴 주최'라고 씌어 있네요.
주최보다는 '진행'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겁니다.
오늘은 8월 13일이고, 현재 7시 44분이므로 지금 경매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8시 10분에 칵테일 및 낙찰품 수령 시간이 있을 예정입니다.
collections를 '수집품'으로 번역했지만 상황에 맞추어 보면 낙찰품 수령이 맞죠.
그리고 그 아래에는 '다음 시각이 회수'라고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렵게 번역되어 있는데,
자산 관리자가 경매품을 하나씩 꺼내 낙찰자에게 주는 시간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우선 경매 진행자부터 보고, 그 다음 경매 참가자들을 왼쪽부터 보겠습니다.
하는 말과 경매용 나무 망치를 보면 이 사람인 경매 진행자인 닐스 월밍턴이네요.
열쇠 뭉치는 아마 경매 물품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겠죠.
그리고 나무 지팡이와 노트를 갖고 있네요.
이 남자는 입찰에 졌고, 로비가 한 말이 이것과 관련된 모양입니다. 갖고 있는 돈은 3,100.
단위는 Thaler로서, 한국어로는 '테일러'로 번역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탈러'라고 부르며, 실제로 독일 화폐 단위였습니다.
이 역사가는 무려 18,000테일러를 들고 왔네요.
이 허수아비 가면보다는 다음 물건을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2-1 사건에서 현관에 걸려 있던 코트와 나막신을 신고 왔네요.
이 여자는 더 많이 들고 왔네요. 아무래도 이 물품은 이 여자 차지가 될 것 같습니다.
즉, 이 여자가 닐스가 말한 영화배우겠네요.
경매를 하면서 열정적으로 펄쩍펄쩍 뛰고 있습니다.
말하는 타이밍을 보면 지금 경매하는 허수아비 가면이 알비온 유물인 것 같습니다.
이 여자는 박물관에서 일하는 듯하고, 아드리아 물건에 관심이 있네요.
수표책을 가져왔다는 것은 더 많이 돈을 쓸 수도 있다는 뜻이네요.
'망할 가면'이라고 해서 입찰에 져서 욕설을 내뱉는 것으로 보이지만,
원문은 'Disgusting mask'입니다. 그냥 이번 경매품이 보기 싫은 것이죠.
따라서 1번 물품은 이 가면이 아닙니다.
아무튼, 1번과 4번을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이 여자의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1번을 낙찰받는 데는 실패하고 4번을 기약하고 있네요.
그런데 가져온 돈이 2만 테일러뿐... 자금력은 좀 딸리네요.
이 여자만 글꼴과 글자색이 다릅니다.
이후에 밝혀질 일이 없으니 지금 밝히자면,
황금 우상 사건에서 레무리아 말이 이런 글꼴로 표시됩니다.
갖고 있는 항공권을 보면, 바로 오늘밤에 타야 하는 거네요.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말에서 이 여자는 레무리아 사람이며,
1번과 4번 물품 역시 레무리아 물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경매 참가자들을 다 보았으니, 이제 가장 오른쪽에 있는 앞치마를 한 남자를 보죠.
대화를 맞춰 보면 로비 말을 들었어야 했다고 하는 사람이 교수고,
이 사람이 로비일 가능성이 높겠군요.
로비의 클립보드를 봅시다.
이 사람의 이름은 로비 프로버그이고, 오늘이 처음 일하는 날이군요.
서빙 일을 하고 있으며, 보가트라는 다른 직원은 음주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다른 종이를 보니, 이것은 칵테일 메뉴판이네요.
술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려워 보이지만,
약간의 지식만으로도 풀어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올리브, 라임, 구리 머그잔, 샴페인이 뭔지 알면 됩니다.
그러면 로비 프로버그의 카트를 보죠.
A = 올리브가 있으므로 클래식 마티니 - $20
(텍스트로는 테일러의 기호를 입력할 수 없어서 $를 사용한 것 같네요)
B = 라임이 있으므로 할리스 고스트 - $15
C = 샴페인용 잔을 사용하며 거품이 보이므로 데스 인더 이브닝 - $10
D = 구리 머그잔이므로 세븐 시즈 스페셜 - $30
이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았으니 이제 위층으로 올라가겠습니다.
반구형의 방이네요.
다섯 개의 유리 진열장이 있고, 가운데 것을 제외하고 물건이 한 점씩 있네요.
오른쪽에는 금고가 있고, 왼쪽에 경비 직원의 전형적인 차림새를 한 사람이 서 있습니다.
직원 왼쪽에는 배전함이 있네요.
어둡지만 배전함을 잘 보면 전선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클릭하면 감전의 위험이 있다고 뜨네요.
경비원은 나이틀리 씨의 사인을 받고 싶어하는군요.
교수나 다른 사람의 사인을 받으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연예인의 사인을 받고 싶어하겠죠.
그렇다면 아래층에서 가면을 낙찰받은 영화배우가 나이틀리 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왼쪽은 닐스 월밍턴이 가진 열쇠고리이고, 오른쪽은 경비원이 가진 열쇠고리입니다.
경비 직원은 구리색 열쇠를 하나 더 갖고 있군요. 금고나 진열장 열쇠가 아닐까요.
왼쪽의 두 유리 진열장은 모두 '판매 완료'가 붙어 있네요.
가운데 유리 진열장은 비어 있고,
오른쪽 두 개의 진열장에는 판매 완료가 붙어 있지 않습니다.
즉 현재 경매 중인 가면은 가운데 진열장에 있었으며 3번째 물품이고,
앞으로 두 개의 물품이 더 경매될 것이라 추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부터 순서대로 경매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위층도 다 보았으니, 이제 다른 시간의 현장을 볼 차례입니다.
8시 41분으로 갑니다.
8시 41분이면, 1~3번 경매품이 낙찰자에게 전달된 이후네요.
시계를 클릭하면...
한 명이 배전함에 밀쳐져서 감전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죽이는 것일까요?
단서를 살펴 봅시다.
감전되고 있는 사람은 노트와 열쇠고리를 갖고 있습니다.
둘 다 닐스 월밍턴의 물건이므로 이 사람이 닐스 월밍턴일 가능성이 높네요.
시간과 일정에 대해 아까 이야기했죠?
1번부터 3번 물품이 전달되었을 시간이고,
목록 오른쪽에 있는 세 개의 체크 표시를 보면 이미 전달된 것입니다.
그런데 A-4, S-3 등은 무슨 의미일까요? 구입한 가격도 기억해 둡시다.
밀치는 데 사용하는 이 막대기 같은 물건은,
경매 중에 닐스가 단상에 기대어 놓았던 지팡이임을 실루엣으로 알 수 있습니다.
배전함으로 밀치는 남성은 2-1 사건에 나왔던 귀가 뾰족한 동상과,
경비원이 갖고 있었던 열쇠고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겨진 종이도 갖고 있네요.
순서를 생각해 보면, 이 쪽지를 받은 다음에 보가트의 열쇠를 손에 넣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갖고 있는 열쇠고리는, 경비원이 갖고 있던 것이므로...
경비원이 바로 보가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2-1 사건과 확실하게 연결이 됩니다.
이때 귀가 뾰족한 동상을 손에 넣고, 플랜 B를 지시받아 수행한 사람.
지금 이 살인범이 바로 2-1 사건에서 죽은 '동료'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시한 사람은 바로 '역사가'입니다.
지시문의 글씨도 2-1 사건과 같이 빨간색이죠.
살인범의 뒤를 보면, 원래 제대로 서 있던 의자는 넘어져 있고,
바닥에 '토템' 물품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 위의 유리 진열장은 다섯 개 전부 비어 있네요.
금고 안을 보면 매우 오래된 금고 같네요.
우선 7천 테일러 지폐가 있습니다.
오른쪽의 파란 종이는 클릭해 보면 수표네요.
수표책을 갖고 있던 것은 단 한 사람이므로, 이 여자의 이름이 아우렐리아 윈스턴입니다.
금고의 돈과 닐스의 노트를 비교해보면 금액이 맞습니다.
숫자가 진열장 왼쪽부터 1번이라고 생각하면...
아우렐리아는 4번째 자리에 앉아 있었고 나이틀리는 3번째 자리에 있었죠.
즉 A-4와 S-3은 이름 머릿글자와 자리 번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알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네요.
- 아우렐리아가 1번과 5번을 구입했다.
- 나이틀리의 이름은 S로 시작한다.
- 나이틀리는 2번과 3번 모두 구매했다.
- 4번 물품은 귀가 뾰족한 동상이며, 5번 자리에 있는 레무리아 사람이 구매했다.
- 레무리아 사람은 이름이 M으로 시작한다.
이제 아랫층으로 내려가 봅시다.
정전이 되어서 누가 누군지 잘 안 보입니다.
가운데에 앉아 있는 사람은 체형으로 경비원 보가트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말이죠.
경비원 왼쪽에 세 명이 모여 있고, 오른쪽에 두 명이 모여 있네요.
단서를 하나씩 봅시다.
왼쪽 세 명 중 오른쪽은 샴페인잔을 들고 있으며 3,090테일러를 들고 있습니다.
가운데 사람은 랑카 장식물을 산 사람이네요. 19,000테일러를 들고 있습니다.
왼쪽 사람은 수표책을 갖고 있으며 1번 물품, '인장'을 산 아우렐리아 윈스턴입니다.
진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 즉 샴페인잔을 들고 있는 사람이 오리엘이네요.
경비원 보가트는 술을 마시고 취한 것 같습니다. 술을 사준 사람은 테사로군요.
손수건 혹은 냅킨에는 서머라는 사람의 사인이 있네요.
이전에 보가트가 사인을 받고 싶어하던 사람이 나이틀리였으므로,
경비원의 풀 네임은 어윈 보가트, 영화배우의 풀 네임은 서머 나이틀리가 됩니다.
이름이 서머라면 S-3과도 일치하네요.
보가트의 발치에는 구리 머그잔이 두 개 더 있습니다.
총 세 잔을 마신 것 같습니다.
테이블 밑에는 2번 물품과 3번 물품이 있는데,
3번 물품은 가면이며 알비온 것임을 이미 알고 있죠.
2번 물품을 클릭하면 '생명체'라고 뜹니다.
3번은 랑카 물건이 아니므로 2번이 랑카 장식물이네요.
이제 오른쪽의 두 사람을 봅시다.
'바로 지금이야'의 원문은 'Now is not the time'입니다.
상황상 오역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원문의 뜻을 최대한 살리려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라고 하는 게 더 좋습니다.
어쨌든, 이 두 명 중 다른 한 사람은 마우마티네요.
이 사람이 가진 돈은 17,910테일러입니다.
마우마티가 동상을 샀습니다. 닐스의 노트에도 M-5라고 적혀 있었죠?
이 사람이 5번 자리에 있던 마우마티입니다.
19,980테일러를 갖고 있네요.
이 두 명이 있는 바닥에 구겨진 항공권이 있습니다.
다른 단서를 보기 전에 이걸 먼저 봤다면,
둘 중 한 명이 레무리아인일 것이라고 추리할 수 있게 해 주는 단서입니다.
이제 로비 프로버그가 끌고 있던 카트를 보겠습니다.
로비가 두르고 있던 앞치마가 여기 있네요.
그러고 보면 로비는 어디에 있을까요?
위층에서 살인을 하고 있을 거라는 심증이 강하지만, 미뤄두고 더 정확한 증거를 찾아 봅시다.
클립보드를 클릭해 보면...
데스 인더 이브닝은 샴페인잔이죠.
오리엘이라는 이 사람이 로비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고 푸념한 투생 교수라고 하면,
10테일러짜리 데스 인더 이브닝을 사서 3,100 → 3,090이 된 걸로 계산이 맞습니다.
즉 이 사람의 풀 네임은 오리엘 투생입니다.
마티니를 산 사람은 다실바 여사입니다.
그리고 동상을 산 마우마티기도 하죠.
동상 값은 아직 계산하지 않았고, 20짜리 마티니를 샀으니
2만 테일러에서 19,980테일러가 되었네요. 계산이 맞습니다.
마우마티 다실바가 풀 네임입니다.
그리고 네바리 여사가 SSS, 즉 '세븐 시즈 스페셜'을 세 잔 샀습니다.
그런데 그건 어윈 보가트가 마시고 있었죠.
테사 네바리라는 여자가 보가트에게 술을 사준 것입니다.
그리고 테사 네바리가 위층의 살인범. '동료'에게 지시를 한 '역사가'죠.
테사 네바리가 보가트에게 술을 사준 이유는 보가트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SSS 세 잔이면 90테일러죠? 동상을 산 마우마티에게 접근한 이 사람의 돈을 봅시다.
테사 네바리는 원래 18,000테일러를 갖고 있었는데, 지금 90테일러가 빠진 액수를 갖고 있네요.
이 사람이 테사 네바리가 맞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서머 나이틀리일까요?
나이틀리는 원래 26,000테일러를 갖고 있었고 경매품 대금으로 7,000테일러를 치렀을 테니
19,000테일러를 갖고 있는 게 맞죠. 이 사람이 나이틀리 맞습니다.
그렇다면 위에 있는 살인범은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인 로비 프로버그이며,
나중에 '역사가' 테사 네바리에게 죽는 '동료'입니다.
로비는 칵테일을 팔고 있었으니,
테사가 SSS를 사면서 로비에게 플랜 B 쪽지를 건네준 것이죠.
닐스 월밍턴도 열쇠 뭉치를 갖고 있었고 로비가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지만,
진열장을 여는 구리색 열쇠는 보가트만 갖고 있었기에 이런 수단을 써야 했던 겁니다.
사실상 사건은 다 해결했지만, 유물도 맞히고 갑시다.
5번의 기원과 구매자만 밝히지 않았었죠.
아우렐리아가 아드리아 물건에 꽤 입찰할 것이라고 했는데,
3번 물품 낙찰 이후에 한 말입니다.
닐스의 노트를 보면 5번을 낙찰받은 것이 아우렐리아이므로,
5번 물품은 아드리아 물건입니다.
그러면 사건을 정리합시다.
이것으로 모든 단서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 사건 이후에 무언가 밝혀지는 단서는.. 이번 사건에는 딱히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2장 전체 스토리를 밝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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