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깨어난 황금우상 사건 분석 (17) 4장 총정리

이전 글까지, 다시 깨어난 황금 우상 4장의 모든 사건들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사건 외에 제시된 단서들을 함께 보면서, 결국 무슨 일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당연히 모든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므로, 플레이를 마치신 분들이 보는 게 좋겠죠.

 

한국어 번역은 스팀판을 기준으로 합니다.

번역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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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장 사건들의 수수께끼

4장의 사건들을 해결하고 다음 사건으로 넘어가게 되지만 모든 의문점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우선 첫 번째 사건을 확인하겠습니다.

 

데클란 아스터는 사건 전날에 신입 교육을 받았습니다.

가면 뇌조가 덤불 속에 알을 숨긴다는 것도 교육 내용에 있을 것입니다.

갖고 있는 소책자에도 분명히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데클란은 알을 밟고, 가면 뇌조에게 공격 당하면서 "미안해! 몰랐어!"라고 했습니다.

해당 사건 글에도 썼지만, "실수했어!"가 아니라 "몰랐어!"라고 말했다는 점이 이상합니다.

또한 부화기를 확인할 시간도 충분했지만 부화기에 가지 않았습니다.

부화기를 확인하기로 약속한 것은 당일 오전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안 갈 이유가 없었는데도 가지 않았다면 뇌조의 알과 마찬가지로 이것 역시 몰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사건에서는, 아타르브 레디가 외국인은 배울 일이 없으며 배우기도 오래 걸린다는 고대 레무리아의 춤을 방송에서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사건 어디에서도, 아타르브가 어디선가 그 춤을 배웠다는 단서는 없습니다.

 

 

네 번째 사건에서는 소니 소이어가 토요일 피크닉에서 협박받은 기억을 잊어버려서 평소대로 행동하다가, 협박범을 분노하게 하여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협박받은 기억은 같은 건물에 사는 라보나 콜름즈에게 전해졌고, 라보나 콜름즈는 누구의 기억인지는 모르지만 협박당했다는 것은 알기에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했고, 결국은 알아냈지만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또한 사브리나는 전날에 숨겨 놓은 술의 위치를 까먹었고, 그 기억은 딸인 제인에게 전해져 제인이 술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4장의 총정리를 위해서, 즉 모든 사건의 이해를 위해서는 공통적인 한 가지 단서를 주목해야 합니다.

데클란, 아타르브, 소니, 라보나, 사브리나, 제인 모두가 OPIG의 실험에 참가했다는 점이죠.

그리고 실험한 내용을 나타내는 팔찌를 받아왔습니다.

 

우선 각자가 갖고 있는 팔찌를 나열해 보았습니다.

비슷하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군요. 데클란과 사브리나의 것만 똑같습니다.

 

팔찌에는 네 가지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 A는 OPIG 기업의 로고입니다.
• B는 3장에서 밝혀냈듯이 점이 있는 것이 추출, 점이 없는 것이 주입입니다.
• C는 여러 모양이 나와 있는데, 사건 내에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D는 팀과 마리가 하모니 재단으로부터 유물을 빼앗은 뒤, 오리엘 투생이 이것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적었었죠.

 

하지만 사건을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얻는 사건 외의 단서들을 살펴본다면 의미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 3장 해결 후 단서 - 초물리 연구소 회의

 

유진 마모트는 부상에서 회복했는지 붕대를 감고 있지 않습니다.

타 버린 머리카락도 말끔히 제거된 것 같군요.

6월 18일 이사회 점검 때 유물을 작동시킨 후 몇 주는 지난 것 같습니다.

I.D.O.L.은 무언가의 약자인 것 같은데, 상황을 보면 유물을 부르는 말이겠죠.

이것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비과학적인 일이라고 하네요.

유진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 4-1 사건 해결 후 단서 - 통화 녹음본

 

데클란이 사망한 사건 바로 뒤에 나오므로, 여기 언급된 37번 피험자는 데클란으로 보입니다.

데클란은 사망했기에 후속 실험에 올 수 없었지만, 연구자들은 그걸 모르죠.

팔찌에 있는 OPIG 로고와 유물에 있던 문양을 생각하면, 이들은 초물리 연구소의 팀원들입니다.

프로젝트 리드는 유진 마모트겠지요.

팀원들 중 연구 공학자라고 할 만한 사람은 잭 노왁과 마리 웨스트레이크입니다.

 

37번까지 있다면 수십 명을 상대로 실험한 것입니다.

그런데 데이터 디스크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기억해 둡시다.

 

▶ 4-2 사건 해결 후 단서 - 시간 설정

 

빨간 글씨를 보면, 검은 글씨를 적은 사람은 J.N.은 잭 노왁입니다.

잭 노왁에게 지시하고 있으며, 공학자로써 최대한 정확하게 적은 것을 뭉개버리는 것을 보면 빨간 글씨는 유진 마모트가 쓴 것 같네요.

또한 이름이 I.D.O.L.로 정해지기 이전에 작성된 자료네요.

 

중요한 것은 이 장치가 시간 설정이 대략 1분, 1일, 3일, 1달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넛 모양 렌즈는 1분이며, 다른 렌즈의 모양은 알 수 없네요.

 

▶ 4-3 사건 해결 후 단서 - 인장?

 

4-3 사건을 해결하면 알 수 없는 문양이 새겨진 알 수 없는 물건들 여섯 개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과 비슷한 물건을 2-4 사건, 경매장 사건에서 본 적이 있죠.

 

이때에는 레무리아의 '인장'이라고 소개되었습니다.

 

아무튼 이 물건들에 새겨진 문양은 고대 레무리아의 숫자로서, 전작인 황금 우상 사건에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보면 쓰여 있는 숫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왼쪽 위의 '쓸모없는 정보'라는 꼬리표가 붙은 물건에 새겨진 문양은 숫자가 아니거나, 아주 큰 숫자로 보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12번 물건에 붙어 있는 꼬리표입니다.

 

37번 피험자의 기억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37번 피험자인 데클란 아스터는 기억을 잃었기에 교육받은 것을 잊었고, 그래서 죽은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이 들어가 있다면, 통화 녹음본에서 언급된 '데이터 디스크'가 바로 이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D번의 열쇠 모양 기호는 모든 팔찌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으며 그동안 의미를 알 수 없었던 기호입니다.

그리고 피험자들은 모두 기억에 관련된 일을 겪었으므로, 저 열쇠 모양 기호는 기억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C번은 무엇일까요? 잭 노왁의 시간 설정에 대한 메모를 보면 추리할 수 있습니다.

데클란은 1일분의 기억을 잃었습니다.

그 이상 기억을 잃었다면, 예를 들어 3일분의 기억을 잃었다면, 어제 첫 출근한 신입인 그가 아무렇지 않게 출근했을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점이 있는 반달 모양은 1일입니다.

 

아타르브는 1달분의 기억을 받았습니다.

배우는 데 몇 개월 걸리는 춤을 막힘 없이 추었다면 그 정도는 받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점이 있는 네모 모양은 1달입니다.

점이 있는 네모는 고대 레무리아 숫자에서는 5인데, 상관이 없는 듯하네요.

소니는 토요일에 협박당한 기억을 월요일에 잃었습니다.

토, 일, 월이므로 3일 분의 기억을 잃으면 토요일에 있었던 일을 잊겠죠.

사브리나와 제인은 1일분의 기억을 잃었고,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술을 숨긴 기억이 사브리나에게서 제인에게로 옮겨갔습니다.

 

아파트 사건에서 알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기억이 그다지 온전하게 옮겨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라보나 콜름즈는 자신이 받은 기억이 누구의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토요일에 일어난 일에 대해 그저 '피크닉에서 총으로 협박당했다'는 것만 알 수 있었죠.
소니 자신이 누구인지, 협박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소니가 3일보다 더 전에 알고 있었던 것이고, 그것은 옮겨지지 않았죠.

'나, 소니 소이어는 케네스 오졸라에게 피크닉에서 총으로 협박받았다'라는 기억이 '나, [    ]는 [     ]에게 피크닉에서 총으로 협박당했다'라고만 라보나에게 옮겨진 것입니다.

 

또한 데클란과 소니의 사례를 보면, 기억을 잃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세모가 붙은 반달 모양은 3일입니다.

 

▶ 4-4 사건 해결 후 단서 - 피험자 결과

 

우선 피험자들의 신원부터 파악해 봅시다.

37번이 데클란 아스터라는 것은 이미 추측한 상태입니다.

41번과 42번은 사브리나와 제인입니다.  키와 머리색으로  알 수 있습니다.

37번은 사망해서 후속 일정에 불참했는데, 소니 소이어도 사망했으므로 39번 아니면 43이 소니입니다.

머리색을 보면 39번이 소니 소이어네요.

아타르브는 흑발 남성인데, 가발을 썼던 거라면 43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80cm인 것 같지는 않으므로 35번이 아타르브겠죠.

그렇다면 36, 38, 40, 43이 남는데, 이중 라보나와 일치하는 것은 40번뿐이네요.

36, 38, 43의 정체는 미스터리로 남습니다.

 

이제 통화 내용을 보죠. 기계 이름은 후속 일정까지 진행된 후에 붙여졌습니다.

따라서 4장의 모든 사건들 이후에 I.D.O.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유진 마모트가 이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브리핑한 것은 또 그 다음이네요.

 

또한 I.D.O.L.이라는 약자의 풀 네임은 Information Dispatching Opitcal Lens, 정보를 전달하는 광학 렌즈입니다.

따라서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1분, 1일, 3일, 1달짜리 렌즈라고 보아야겠네요.

 

이제 4장의 문제들을 풀 수 있습니다.

 

 

피험자 37의 데이터 디스크가 12번 디스크라는 것은 꼬리표로 알 수 있습니다.

피험자 35가 무엇으로부터 기억을 받았는지는 "쓸모없음" 꼬리표로 역시 알 수 있죠.

이 문제를 풀고 나면 또 한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1일짜리 기억을 받은 데이터 디스크는 불이 한 개 들어와 있고,

1달짜리 기억을 빼낸 데이터 디스크는 불이 네 개 들어와 있습니다.

즉 불이 들어와 있는 개수가 데이터 디스크의 저장된 용량 표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매장에 나왔던 이 데이터 디스크에는 얼마의 기억이 들어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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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험 결과를 통해서, 유진 마모트의 연구 팀은 유물로 기억을 전송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5장에서는 그것으로 무엇을 하는지가 나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