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깨어난 황금우상 사건 분석 (14) 4-1 새들의 소동

다시 깨어난 황금 우상 4장, 첫 번째 사건을 분석해 봅니다.

당연히 모든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므로, 플레이하다 완전히 막히신 분이나, 플레이를 마치신 분들이 보는 게 좋겠죠.

 

이 사건 내에서는 알아낼 수 없으며 나중에 밝혀지는 진실도 있습니다.

그런 내용은 접어 놓았으니 보실 분은 맨 아래에서 더보기를 눌러 주세요.

 

한국어 번역은 스팀판을 기준으로 합니다.

번역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

▶ 4-1 사건, 새들의 소동 - 죽음을 부른 새장에서의 공격

 

새들이 어수선하게 날아다니는 가운데, 탐험가 같은 복장을 한 남자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습니다.

오른쪽에서는 같은 복장의 여자가 새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것 같네요.

배경을 보면 철망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새들이 탈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하이라이트된 단서를 보겠습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종이들을 보면 하단에 페이지 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즉 책의 한 페이지라는 것이네요. 총 여섯 장이 떨어져 있는데, 글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책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종이들을 맞추어야 합니다.

게임에서는 제공하지 않지만, 떨어진 페이지들을 이어붙여 봅시다.

 

 

여기는 조류 사육사가 일하는 곳, '모라그 새장'이었네요.

졸린눈 꽃찌름이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네온 색 물건을 보면 흥분한다고 합니다.

 

 

네온색 물건을 물고 있는 이 새들이 졸린눈 꽃찌름이겠네요.

 

 

 

사진 왼쪽 위에 큰 눈과 노란 발을 가진 가면 뇌조가 있네요.

오른쪽 아래에는 붉은 가슴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새가 있으니, 이것이 붉은가슴 왜가리입니다.

 

 

이건 외형만으로는 아직 구별이 쉽지 않네요. 하지만 어차피 남은 새는 두 종류입니다.

 

일반적으로 앵무라면 녹색 깃털이 있죠. 왼쪽이 죽음의 딸랑이 앵무, 오른쪽이 니탈릭의 헤럴드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게 맞는지는 다른 단서들을 확인하면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관목 덤불 안을 보면 둥지가 있고 알이 몇 개 깨져 있네요.

가면 뇌조가 덤불 안에 알을 숨긴다고 했으니 가면 뇌조의 알이겠네요.

 

쓰러진 남자의  신발을 보면 깨진 알이 묻어 있습니다. 이 남자가 밟았겠죠.

그러면 남자를 살펴 봅시다.

 

 

부화기와 새장 열쇠를 갖고 있고, OPIG 기업의 시험 자원봉사자 양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란 무언가가 들어 있는 봉투를 갖고 있군요.

남자를 클릭하면 죽어 있으며 목에서 피가 흐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게 사인 같습니다.

 

졸린눈 꽃찌름이가 물고 있던 네온색 물건을 보면 정체가 팔찌라고 설명됩니다.

OPIG의 로고, 그리고 '뺀다'라는 뜻의 점 있는 지팡이 기호, 그리고 반원에 점이 찍혀 있는 알 수 없는 기호, 그리고 열쇠 모양 기호가 있습니다.

OPIG가 연관된 이상 뭔가 스토리상 중요한 것이겠지요.

 

 

녹색 새를 클릭하면 말을 하네요. 설명을 보면 역시 이 새는 죽음의 딸랑이 앵무가 맞습니다.

 

 

최근에 들은 소리와 말을 흉내낸다고 했으니까요. 죽은 사람의 말을 흉내낸 것으로 보입니다.

죽은 남자는 덤불에 숨겨진 알을 밟았으니, '몰랐어,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죠.

 

 

그러면 자동적으로 여자를 위협 중인 새가 니탈릭의 헤럴드입니다.

 

그러면 이제 이 난장판이 일어난 이유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우선 꽃찌름이는 네온색 팔찌를 보고 흥분했고, 가면 뇌조는 남자가 영역에 들어와 알을 깨서 흥분했을 것입니다.

가면 뇌조가 포식자의 위치에 있다면,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 정도의 공격 수단이 있겠죠.

 

죽음의 딸랑이 앵무는 죽은 남자가 한 말과 뇌조의 짹짹거리는 소리 때문에 흥분했고, 죽음의 딸랑이 앵무가 큰 소리를 내어서 니탈릭의 헤럴드가 흥분하는 연쇄 작용이 일어난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답변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제 오른쪽의 여자를 봅시다.

 

새장 열쇠와 흰색의 무언가가 담긴 봉투를 갖고 있습니다.

상황상 데클란이 죽은 남자인 것 같네요.

 

이제 뒤에 보이는 오두막을 클릭해 봅시다.

 

한 여자가 주저앉아 울고 있네요. 시계를 보면 지금 시각은 12시 38분 혹은 1시 38분 경입니다.

이 여자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여자도 하모니 재단에 나오던 사람이었습니다.

 

죽은 남자와 마찬가지로 새장과 부화기 열쇠를 갖고 있네요.

그리고 검은색의 무언가가 든 봉투와 죽은 새끼 새를 갖고 있습니다.

말하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새끼 새를 맡아주기로 했는데, 그럼에도 새끼 새가 죽은 것 같습니다.

 

 

부화기를 클릭하면 전구가 매우 뜨겁다고 하네요. 알 하나가 깨졌는데 알껍질만 남아 있습니다.

옆에 있는 여자가 들고 있는 새끼 새가 이 알에서 깨어난 것 같네요.

 

 

벽에 붙어 있는 종이를 보면 왜 새끼 새가 죽었는지 알 수 있네요.

부화기에 알을 넣었는데 제때 돌봐주지 못해서 과열되어 새가 죽은 것입니다.

여자의 말을 보면 누군가가 부화기를 확인해 주기로 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다른 화면으로 이동합시다.

 

조류 사육장의 사무실로 보이네요. 하이라이트된 단서를 봅시다.

 

 

책상 위 보드에는 급식 일정표가 있네요.

지금 시각이 12시 38분 쯤이니, 곧 마시가 꽃찌름이 먹이를 줄 예정이네요.

그 이전인 11시에는 마시가 새끼를 돌보기로 되어 있었는데 데클란으로 교체되었고, 또 그 이전에는 앵무, 왜가리, 뇌조 순으로 급식이 있었을 것입니다.

 

 

책상 위 메모를 보면 마시가 데클란으로 교체된 이유를 알 수 있네요.

부화기 옆에서 울고 있던 여자는 마시일 것입니다.

 

오른쪽 아래의 포대들을 클릭하면 라벨을 볼 수 있습니다.

분홍색은 '조(앵무)', 노란색은 '옥수수(뇌조)', 회색은 '백골가루(헤럴드)', 민트색은 검은 해바라기 씨앗(꽃찌름이)라고 되어 있네요.

 

새마다 먹는 것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인데, 사료는 네 종류밖에 없네요.

여기서 키우는 새들은 총 다섯 종류인데요!

 

아하! 왜가리는 살아있는 먹이를 먹기 때문에 마른 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네요.

 

 

급식 일정을 보면, 사육사들이 갖고 있는 봉투가 새들 사료입니다.

색깔로 무슨 사료인지 알수 있고, 따라서 사육사 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죽은 남자는 데클란이 맞고, 그 옆에서 새들에게 공격받는 여자는 크리스탈, 부화실에서 울고 있는 여자는 마시인 것입니다.

 

 

벽의 다른 게시판을 보면, 8월 29일에 신입 직원이 첫 출근해서 3시에 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네요.

그리고 8월 30일에는 데클란이 점심시간을 갖도록 되어 있네요.

그러면 오늘은 며칠일까요? 29일이 아닌 30일일 것입니다.

사물함을 보면 직원은 세 명이고, 신입 교육이 오후 3시인데, 그 이전에 직원 세 명이 전부 업무를 본다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화실의 시계가 확실하게 보이지 않아서 지금 시각이 12시 38분 쯤인지 1시 38분 쯤인지 확실하지 않았는데, 데클란이 죽은 지 어느 정도 지났고 크리스탈이 사료를 갖고 들어온 것을 보면 1시 38분이 맞을 것입니다.

 

 

이제는 사물함을 봅시다. 직장 사물함이므로 여기 쓰여 있는 건 이름이 아니라 성이겠네요.

 

 

팔머의 사물함을 보면, 붙어 있는 사진으로 새끼 새를 귀여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그렇다면 부화기 옆에 있던 여자가 마시 팔머일 것입니다.

그리고 신입 직원 훈련도 맡고 있는 것을 보아 신입은 아니겠네요.

여행 가이드가 있는 것을 보면 여행을 준비 중인 것 같습니다.

 

 

아스터의 사물함을 보면 오늘 오후 12시 30분에 약속이 있네요.

로고를 보면 OPIG와의 약속인데, OPIG 양식을 갖고 있는 데클란이 이 사물함 주인이겠죠.

그리고 졸린눈 꽃찌름이가 물고 있는 팔찌와 색이 같습니다.

즉 데클란 아스터가 이 사물함 주인이며 신입 직원이고, 네온색 팔찌의 주인입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깁니다. 데클란은 어제 신입 교육을 받았고, 찢어진 책자에 있던 내용도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알을 밟고 '실수했어!'가 아니라 '몰랐어!'라고 했을까요?

 

네온색 팔찌가 졸린눈 꽃찌름이를 자극했다면 데클란이 뒷걸음질을 치다가 실수로 알을 밟았고, 그래서 그 난리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데클란의 말은 분명히 몰랐다고 되어 있습니다.

 

 

무어의 사물함에는 사진 한 장만 있습니다.

얼굴을 보면 이 사물함 주인의 이름은 크리스탈 무어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제 모든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아직 의문점이 남아 있지만, 이제 사건을 정리할 때입니다.

 

마지막 그림을 보면, 가면 뇌조의 부리는 뭉툭하지만 날카로운 발톱으로 목에 상처를 낸 것 같네요.

 

나중의 사건들에서야 의문점들이 해결되는데, 이것은 큰 스포일러이므로 접어 놓았습니다.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더보기를 눌러 주세요.

 

 

8월 30일 11시에 데클란 아스터는 부화기 안에 알을 넣어놓은 다음, 점심 시간에 OPIG 실험에 참가했습니다.

거기서 했던 실험에서, 데클란은 그때부터 1일 전까지의 기억을 빼앗겼죠.

그것은 곧, 어제 받은 신입 직원 교육과 오늘 부화기를 확인하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OPIG에서는 어떤 실험을 했는지 알 수 있도록, 사용한 기호를 표시한 팔찌를 데클란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잃은 데클란은 사육장에 돌아와 부화기를 확인하지 않았고, 네온색 팔찌를 그대로 가진 채로 사육장에 들어갔고, 가면 뇌조가 덤불 속에 알을 숨긴다는 것을 잊어버렸기에 알을 밟아 깨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건이 일어났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