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스포일러가 다수 들어 있으니 읽어보실 때 주의하세요.
오늘도 이어서, FAKEBOOK : 페이크북에서,
한 페이지 내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재미난 것, 무서운 것, 충격적인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전 편에서 이어지는 내용도 있으니, 1편을 참고로 보시면 좋습니다.
>> 또미 이야기
전남친과 헤어지면서 아끼던 고양이 또미와 헤어지게 됐다는 마음 아픈 사연... ㅠㅠ
또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찾아보았습니다.
손 올릴 때마다 움찔거리던 거? 경찰이 와서 해결됐다??
이걸 보면 전여친인 김지아가 고양이를 학대했다는 정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김지아는 고양이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양상이라면 상상해 볼 수 있는 경우는,
김지아는 김완수와 다툼이 있을 때 고양이를 학대하는 것으로 자기 의지를 관철하거나,
고양이에게 분풀이를 했을 가능성이 보입니다.(학대자 입장에서는 같이 놀았던 기억으로 포장)
그리고 계속해서 페이크북을 서핑하다 보면 수의사 오대석의 피드를 볼 수 있는데....
물론 보이는 것과 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김완수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분위기를 보면 김지아가 이상한 쪽이네요.
>> 버크셔소프트가 실존한다?
페이크북 서핑을 하다 보면 심심찮게 댓글에 등장하는 박제용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피드를 읽어보면 사기성 가짜 계정이구나 하고 코웃음치며 넘어가게 되는데,
해서웨이 그룹이니, 버크셔소프트니 그런 게 진짜 있겠어요?
아니 그보다 얼굴도 AI로 만든 게 너무 티나고, 한국인 같은 얼굴도 아니잖아요!
게다가 글 쓴 것도 번역기 돌린 티가 납니다.
그런데...
버크셔소프트가 진짜 있네???
게다가 명문인 강감찬대학교 경영학과에서 인턴으로 들어가네??
그리고 인턴으로 들어가서 어마어마하게 일을 한다고?
뭐지 그럼 박제용도 진짜로 있는 사람인 걸까???
하긴 혈육연애도 진짜인 세상에서 안 될 것은 없겠네요.
>> 미립고 도난사건 추가 조사
이전 편에서 다룬 내용을 정리하자면,
- 중고거래 스페셜리스트 '이중평'의 피드에 들어가면 소두곰 인형을 판다고 내놓았다.
- 이 이중평의 피드를 보면 도난품으로 보이는 물건도 판다고 내놓았다.
- 유희정이 범인이라면 김소영이 소두곰이 찍힌 사진을 올렸을 때 ㅋㅋㅋㅋ 댓글만 달 리가 없다.
따라서 유희정이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이를 뒷받침하는 추가 단서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유희정의 집에 있는 소두곰은 왼쪽 옆구리에 태그가 없습니다.
미립고등학교 피드와 이중평 피드에 있는 소두곰은 왼쪽 옆구리에 태그가 있습니다.
따라서 유희정의 집에 있는 소두곰은 다른 소두곰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조민경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하희의 피드를 보면,
조민경은 축구부 주장 정태원을 좋아하지만,
정태원과 절친이며 뭐 그럭저럭 괜찮은 상대인 안도형이 먼저 고백해서 사귀고 있는데,
유희정과 정태원이 서로 잘 될 것 같은 분위기라 벼르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면, 어제 조민경은 김소영의 피드에 올라온 소두곰 사진을 보고,
오늘 소두곰을 구해서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팔아버렸으며,
그 소두곰은 이중평이 팔려고 올렸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근거는? 없지만요...
역시 진짜 도둑은 이중평일 수도 있고요.
참고로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해 본 결과,
저승사자가 글을 게시해서 이 사건을 마무리하기 전에는 이중평이 소두곰 판매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 시카고무당이 경고한 것
시카고무당 도전과제를 위해 시카고무당에게 이런 DM을 받은 후,
김혁수의 계정에 들어가면 세 번 보면 죽는 그림이 있고...
그 댓글 중에는...
'알수도있는 친구' 옆에 날짜가 아니라 '눌러'라고 표시되네요.
눌러 봅니다.
사는 게 행복한지 ^^를 잔뜩 써 놓은 유쾌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왠지 낯이 익네요.
그 이후 저승사자의 피드에 알수도있는친구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음 뭐 네 번이나 보았는데 별일 없네요.
역시 그냥 유쾌한 친구인 것 같습니다.
>> 차재희 안 찾고, 장재영의 도움없이 흑사자 찾기
일반적으로 흑사자의 본계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차재희를 찾아서 차재희가 3대로펌 변호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대한변호사시험협회에서 22년에 변호사 합격한 94년 6월생 두 명을 찾아야 하죠.
대한변호사시험협회는 장재영이 DM으로 알려줘서 알게 되고요.
하지만 이런 경로가 아닌 다른 경로로 흑사자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흑사자 피드에서 계좌번호를 하이라이트한 후 송이재의 피드에서 계좌번호를 하이라이트해서,
흑사자가 홍씨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걸 먼저 하이라이트하면 차재희의 프로필을 보지 않고도 홍세진으로 확정됩니다.
송이재는 지호의 피드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한변호사시험협회는 변호사들 중 서지윤의 피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20년 전의 그 사람들
이런 광고를 클릭해 보셨나요?
클릭해 보면 맨 아래에, 20년 전에 사람들이 남긴 댓글이 있습니다.
맹만춘 교수는 꼰대력을 보이면서도 당시 표현인 KIN을 사용하네요.
김재석은 그때는 이렇게 낙관적이고 바른 청년이었는데 지금은 시민군혁명당이라니...
똣과 정예시도 최소 40대였다니...
김국 교수는 이때는 =_=;; 라는 표현을 썼지만 20년 후 올바른 국어표현을 부르짖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윤정과 임두길은!! DM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두 사람 왜 이렇게 서로를 잘 알아?"
"이 두 사람 이러지만 실제로는 사귀고 있지 않을까?"
"아니 나중에 이렇게 싸우다 사귀게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한때 사귀었던 사이였네요!
>> 토끼발은 언니 맞죠? 그런데...
엔딩에서 토끼발 계정이 송여정의 PC에서 발견되었으므로,
토끼발은 송여정이 맞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기선영이 토끼발 맞고, 기선영이 송여정에게 계정 로그인 정보를 넘겨주었던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런 상상력밖에 근거가 없는 억지 점프 추리는 일단 옆으로 밀어 놓도록 합시다.
하지만 사자자리에 올라온 호텔 침대에서의 규용 사진은 정말로 합성일까요?
애초에 기선영의 호텔방 사진과는 배경의 앵글이 다릅니다.
기선영의 사진을 가지고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규용의 그 사진을 합성해서 만들어 내려면 그 방에서 찍은 다른 사진을 찾거나,
그 방에 직접 들어가서 찍은 다음 합성을 해야겠죠.
하지만 기선영의 사진이 있는데 그것만 가지고 합성을 해도 되는 일 아닐까요?
결국 규용의 사진이 합성이라는 것은 팬들의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기꾸미 피드에 기선영의 호텔방 사진이 올라온 건 3개월 전.
사자자리에 규용의 사진이 올라온 것도 3개월 전.
기선영과 중학교 동창인 윤보영... '규용이는 바라지도 않을게'라는 말을 기선영에게 합니다.
3개월 전에 규용과 기선영이 다시 만나고 있었다고 추측할 근거가 충분합니다.
이걸 전제로, 토끼발이 사자자리에게 규용의 저 사진을 보낸 동기도 생각해 봅시다.
기선영이 현재 규용과 만나는 중인데 자신의 피드(기꾸미)에 저 호텔방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마당에,
사자자리에 저 사진을 제보할 이유가 없습니다.
기선영이 토끼발이라면 너무 이상하죠.
하지만 송여정이, 규용과 선영 둘이 다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것은 배신감에 토끼발 계정을 만들어 글을 올리고 사진을 보낼 동기가 됩니다.
송여정이 폭발한 계기가 송여정과 규용 둘 사이의 일일 뿐이라면,
기선영이 그린 토끼발을 프로필 사진에 걸어 기선영을 끌어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아마 송여정=토끼발이 호텔방에서 찍은 규용의 사진을 얻은 경로는...
기선영 본인 내지는 기선영의 동창들 중 하나겠지요.
기선영과 규용이 사귀는 중이었다면 규용이 송여정을 변호해 주지 않은 것도,
고교 동창들이 기선영의 정치질이 심했으며 남친을 통제하려 들었다는 댓글들로
그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송여정이 자살해버림으로써,
이 사실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더욱 입을 다물어야 했을 것이고요.
>> 호복초등학교 안 찾고 사사사 찾기
사사사의 정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일단 호복초등학교를 찾는 게 일반적이죠.
애초에 정재영의 DM에서도 그렇게 알려주고 있고요.
하지만 다른 경로로도 머지펭귄을 하는 [호복초]mini를 찾을 수 있습니다.
페이크북에서는 수많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과 게임 스트리머들의 계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판자집강아지의 피드를 보면...
3개월 전에 사사사=김민희가 댓글을 달았네요.
제가 아는 판자집강아지 찾는 경로는 오성국의 피드로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판자집강아지의 글은 메인 피드에도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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