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KEBOOK에서는 여러 인물들의 글과 댓글들이 꽤나 현실감 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곤 하는 실제(또는 주작) 해프닝과 사건사고들을 원본으로 한 것도 많죠.
이렇게 현실감 있는 게임, 페이크북에는 메인 스토리나 사이드 스토리의 후일담 외에 여러 사연들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여러분도 스쳐갔을 법한, 혹은 정말 모르고 있었을 내용들을 살펴봅니다.
스포일러가 다수 들어 있으니 읽어보실 때 주의하세요.
>> 페이크북의 철학자 현명천, 현명환
이건 유명한 인터넷 밈이죠. 페이크북에서 이걸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네요. 정말로 철학과일까요?
이 사람은 본인 피드에 써놓은 내용대로 페이크북에서 실천을 하고 있고,
우리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에 어쩌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밈의 패러디 밈을 가져온 다른 계정도 있네요.
…어쨌든 이 현명환이라는 사람은 아직 제가 찾지 못한 곳에서도 사람들 말에 동의해 주고 있을 것 같은데요.
와... 이런 것까지도 동의를 하네요. 저였으면 현명천을 불러왔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렇게까지 동의를 잘 해주던 현명환마저도 컨셉을 버린 일이 있었으니...
바로 저승사자가 터뜨린 PX화학 사고 은폐 건입니다.
>> 핑크 수갑의 주인은 누구인가?
권하림의 사라진 신용카드를 찾아다니다 보면 음식점 알바를 찾아 DM을 걸 수 있습니다.
그 중 마님 알바생인 반유빈에게 DM을 걸면...
이런 봉변을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어쨌든 신용카드를 찾아 주어도 의문이 남을 수가 있습니다.
그럼 그 핑크색 수갑은 누구 것이었을까...?
해답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로 기념일코스프레바나나닷컴인데요,
핑크 수갑이라면 관련이 있을 법한 곳이죠. 바로 클릭해서 들어가 봅시다.
아하! ATMKLM 님이 주인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 계정을 클릭해도 정보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주인은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매와 같은 날카로운 눈이 있다면...!
환재의 병역비리를 파헤치는 중에 찾아낸 비밀 커뮤니티에 그 답이 있습니다.
짜잔! 바로 안긁은복권성형외과의 김의수 원장이 바로 그 핑크 수갑의 주인이었네요.
저승사자 때문에 이제 은색 수갑을 얻게 될 위기에 빠졌지만요.
>> 항공정보공유계의 주인은 누구인가?
저승사자는 항공정보공유계의 주인을 찾아내려다 결국 실패하고 정보비를 지불할 수밖에 없었죠.
아무래도 페이크북에는 은행 직원도 안 보이고... 계좌 번호로 찾아내기에는 무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나름 유력한 용의자는 있는데요, 어디까지나 의심할 수 있을 뿐이지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계좌번호가 아니라면, 저승사자가 힙합계를 파헤칠 때 이용했던 글 쓰는 습관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정보공유계는 아주 정형화된 '고객님~ ~하세요~ ~할까요?'하는 말투인지라 특징을 찾기 쉽지 않은데,
그래도 눈에 띄는 이모티콘이 있네요. 하트 달린 스마일 말입니다.
하지만 페이크북을 돌아다니면서 이 이모티콘을 쓰는 경우를 찾아보면,
많지는 않아도 꽤 있습니다.
이모티콘만으로는 누군지 특정할 수가 없죠.
따라서 공항 쪽의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꽤 의심이 가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항공정보 공유계를 찾기 위해서는 규용 기사의 댓글 중에 연은별을 찾아야 하는데,
이 연은별은 구름항공 인턴이며 아빠가 구름항공 오너인 남일규입니다.
그리고 남일규의 피드를 보면 이 장혜경이 남일규의 부인입니다.
오너 부인이라면 항공사와 공항에서의 고급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트 붙은 스마일 이모티콘을 쓰며 고급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장혜경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그래도 확실하진 않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누가 정보공유계의 본체인지 정해놓지 않았을 수도 있죠.
>> 양현우의 후일담
저승사자가 양현우의 로또 당첨을 밝힌 후 양현우의 피드에 가 보면 친구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사실 뭐 이 이상의 큰 사건은 없지만... 댓글 중에 주목할 사람이 있습니다.
다음 꼭지를 보세요.
>> 미립고 도난사건 그 이후
저승사자는 소두곰 인형을 훔쳐간 범인으로 유희정을 지목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들 유희정이 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승사자가 팔로워를 많이 얻은 지금은 더더욱 그런 분위기가 되었겠죠.
그런데 정말로 유희정이 범인일까요?
유희정이 범인이라면, 김소영이 자기 계정에 소두곰이 찍힌 사진을 올렸을 때,
왜 유희정은 적당한 핑계를 대고 사진을 지워달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는 대신에 유희정은 ㅋㅋㅋㅋ 라고 댓글을 달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유희정 말대로 소두곰 인형이 세상에 하나뿐일까요?
위에 쓴, 양현우의 피드에서 무료나눔을 요청하는 날먹 정신의 화신,
이중평이라는 계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가 보면...
방금 올라온 글에 소두곰이 있습니다.
중고품 거래하는 사람이고 상태가 좋다고 하네요.
만약에 유희정을 범인으로 지목하기 전에,
저승사자가 먼저 이걸 보았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지만...
언젠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때 한번 해 보겠습니다.
(양현우 사건 해결 이전에는 이중평을 찾는 게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아직은 다시 시작하기 전에 더 찾아낼 게 많은 것 같습니다.
>> 세상에 하나뿐인 페이크북 키캡
이 이중평의 피드 맨 아래로 가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이것을 전에 본 적이 있는데 싶어서 다시 뒤져본 결과...
이쯤 되면 합리적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중평은 도둑놈이거나, 장물을 중고품으로 팔아넘기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이걸 정상적인 루트로 구매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정상적으로 구매했다면 이 물건의 정체를 알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하나뿐인 물건이라고 판매 글에 강조했겠죠.
그리고 훔친 물건이고, 세상에 하나뿐이란 걸 알았다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훔친 물건이고 가치를 모르기에 이런 판매 글을 올린 겁니다.
(참고로 중평은 중고로운 평화나라...)
>> 이하율과 남현성 부자
자신이 곁에서 없어지더라도 엄마가 행복하길 바랐던 하율이는 아빠와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하율이의 이야기 막바지에서야 찾을 수 있는 남현성의 피드를 보면,
이 부자가 잘 맞을 법한 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서들이 있습니다.
서로 얼굴도 보지 않은 처지에
'사진 화질이 다른데...?', '스마트워치가 좋지', '99번 떨어져도 안 부서진다니 오오오오'
....아주 그냥 전자기기 덕후들끼리 만났으니 나중에는 엄마가 소외될 가능성까지 보입니다.
>> 가능성의 사나이 윤태민
환승사랑에 의뢰인 이수정을 출연시키기 위한 눈물겨운 막장 협박쑈가 펼쳐진 사이드 스토리가 있었죠.
진행하다 보면 여자에 미친 인간, 298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윤태민을 볼 수 있습니다.
예쁜 여자 계정에서 윤태민의 댓글이 자주 나타나기에,
어렵지 않게 윤태민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윤태민의 피드를 보다 보면...
?????
춘자라는 이름을 본 기억이 있네요. 분명 산사랑산악회 사건 때...
아니, 연세 있는 유부녀까지도 문제가 없는 것인가요 윤태민 씨...?
뭐, 오해겠지요.
>> 그런데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어요?
저승사자가 첫 두 사건을 해결하면 인지도가 많이 올라서,
누가 의뢰를 하면 지인의 소개나 태그를 타고, 내지는 메인 피드에서 찾아왔겠구나 할 겁니다.
그런데 첫 두 사건에서는, 의뢰인들은 어떻게 알고 저승사자에게 의뢰를 했을까요?
일단 소두곰 도난사건을 의뢰한 안도형은 그 과정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카페 알바생 사건을 해결하고 글을 올렸을 때, 성지후가 이건호를 부릅니다.
이 성지후는 페이크북 중독이니 장재영의 피드까지 충분히 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장재영은 팔로워 32명이라고 저승사자에게 무시받는 처지였지만,
페이크북을 돌아다니다 보면 장재영은 아주 많은 피드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세계 최고의 지위를 갖춘 스튜디오좋의 트로피도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허위였지만 저승사자가 학폭을 했다는 폭로를 받았을 때도,
장재영은 저승사자 홍보글을 삭제하지 않았죠.
알고 보면 장재영이야말로 숨은 강자였기에!! 그런 걸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성지후가 이건호에게 저승사자를 알렸고,
이건호는 미립고 축구부 부원이고,
미립고 축구부 부장인 정태원은 안도형과 절친이기에,
안도형이 저승사자를 알고 연락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그 이전에 저승사자에게 의뢰한 김정은은...?
김정은의 활동은 여태까지 오직 한 곳에서만 발견되었습니다.
이곳 말고는 아무 데에서도 흔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저승사자 계정이 만들어지고 제일 먼저 의뢰한 사람이 김정은이죠.
가능한 추측은 오직, 김정은이 댓글은 거의 안 달아도,
성지후처럼 페이크북을 엄청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결론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이 다니는 곳 중에 장재영의 피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알고 보면 꽤 무서운 상황인데, 왜냐하면...
이 사건의 용의자 김모 씨가 바로 김정은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업적 공략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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